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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중고거래 플랫폼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자동차, 가전, 명품 등 고가 품목의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은 중개 수수료 없이 손쉽게 직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이용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을 악용한 중고차 사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당근마켓을 통한 중고차 사기 수법과 예방법, 그리고 피해 시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근마켓 중고차 사기, 왜 증가했을까?
국내 중고차 사기 피해 신고 건수는 2022년 84건에서 2023년에는 4만 6,869건으로 약 60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당근마켓을 포함한 개인 간 직거래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중개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직거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 배경입니다.
하지만 별도의 검증 절차 없이 거래가 이뤄지는 점을 악용해, 사기범들은 허위 매물 등록, 명의도용, 사고 은폐 등 다양한 수법을 동원해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 중고차 사기 수법 정리
탁송 사기
사기범은 차량을 직접 보러 오기 어렵다며 탁송기사를 보내겠다고 합니다. 차량을 먼저 인도받고도 대금을 지불하지 않거나, 탁송료나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위 매물 및 타인 명의 차량 판매
존재하지 않는 차량 사진을 사용하거나, 렌터카 및 법인 차량 등 본인 명의가 아닌 차량을 이용해 판매를 가장하는 수법입니다. 계약 이후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해지면서 피해가 발생합니다.
사고 또는 하자 은폐
주행거리를 조작하거나 사고차량을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외형은 멀쩡해 보여도 차량 하부나 엔진 등 주요 부품에 심각한 하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중 사기(브로커 사기)
판매자에게는 구매자인 척, 구매자에게는 판매자인 척 접근해 양쪽으로부터 계약금이나 선입금을 받아 챙기는 수법입니다. 중간 브로커처럼 행동하며 신뢰를 얻은 뒤 돈을 챙기고 잠적하는 방식입니다.
계약금/예약금 요구
거래 확정을 미끼로 계약금, 예약금, 명의 이전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받은 뒤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 중고차 사기 예방법
직거래 원칙 준수
되도록 차량과 구매자/판매자를 직접 만나 거래하세요. 차량 상태 확인, 소유자 본인 여부, 시운전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서류 확인
자동차등록증, 성능점검기록부, 차량 보험 이력 등을 반드시 요구하고, 서류의 진위 여부를 직접 조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세와 비교
너무 저렴한 가격의 매물은 허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사 차량의 평균 시세와 비교하여 과도한 가격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세요.
채팅 내역, 후기 확인
판매자의 거래 후기, 응답 태도, 채팅 내역을 통해 신뢰도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선입금 요구 거절
계약 전 선입금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꼭 대면 후 차량 확인과 함께 거래가 이뤄져야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 중고차 피해 발생 시 대처법
경찰서 신고
사기를 당했다면 즉시 경찰서에 신고하고, 다음의 증거를 제출해야 합니다.
당근마켓 채팅 내역 및 판매자 정보
계좌이체 내역 및 거래 금액
판매자가 보낸 서류, 차량 정보 및 사진
피해 발생 정황을 설명한 진술서
당근마켓 고객센터 신고
당근마켓 앱 실행 → 해당 채팅방 접속
오른쪽 상단 '더보기' → '신고하기' 선택
피해 유형 및 상세 내용을 입력하여 신고
금융기관에 계좌 지급정지 요청
사기범의 계좌로 송금했을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연락하여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미리 준비해 두어야 빠른 조치가 가능합니다.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 활용
경찰청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사기 관련 민원을 접수할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 중고차 안전한 거래, 스스로 지키는 습관입니다
중고차 거래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고액이 오가는 만큼, 단순한 실수나 방심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처럼 직거래 기반의 플랫폼은 편리한 접근성과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거래 환경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사기 위험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안전한 거래를 위해서는 첫째, 반드시 차량과 판매자를 직접 만나 확인하는 직거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둘째, 자동차 등록증, 차량 성능기록부 등 관련 서류를 꼼꼼히 확인하고 진위 여부를 검증해야 하며, 셋째,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의 매물에는 의심을 가져야 합니다. 넷째, 선입금이나 계약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거래를 즉시 중단해야 하며, 다섯째, 거래 내역 및 채팅 증거를 남기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만약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관련 증거를 철저히 수집해 제출해야 하며, 금융기관과 당근마켓 고객센터에도 빠르게 대응 요청을 해야 합니다. 이처럼 개인의 주의력과 철저한 확인 절차는 사기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패가 됩니다.
중고차 직거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장이지만, 동시에 누구나 사기의 대상이 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합니다. 사기범은 늘 방심과 부주의를 노립니다. 올바른 정보, 신중한 태도, 꼼꼼한 확인으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데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한 거래는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켜내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