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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이란? 증상 원인 알아보기

by 나눔이좋아 2025. 6. 24.

장시간 이어지는 복통과 설사, 피로감,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닌 크론병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크론병은 장 전체, 심지어 입에서 항문까지 어느 부위에서든 염증이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으로 분류됩니다.

 

 

 

이 글에서는 크론병의 정의부터 주요 증상, 원인, 진단 방법, 치료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처음 접하는 분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크론병이란?


크론병은 소화관 어느 부위에서든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회맹부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장 점막뿐 아니라 장벽의 모든 층까지 염증이 침범할 수 있어 궤양성 대장염보다 더 복잡한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질환은 주기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향이 있으며, 청소년기부터 3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에서 자주 진단됩니다.

 

크론병 주요 증상


크론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설사입니다. 복통은 주로 하복부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며, 산통처럼 날카롭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사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일반적인 물설사보다는 점액과 함께 나오는 묽은 변이 반복됩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식욕부진, 피로감

오심, 구토, 발열

야간 발한

혈변 또는 직장 출혈

입안 궤양 및 식도염

관절통, 피부염, 눈·간·신장 이상

항문 주위 농양, 치루

특히 크론병 환자의 90% 이상은 항문 주위 질환을 동반하며, 누공이나 농양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크론병 발생 원인


크론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습니다.

면역 반응 이상: 정상 세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이 염증을 유발합니다.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식습관, 감염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흡연: 크론병의 발병률과 재발률을 높이는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크론병 진단 방법


크론병은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과민성 장증후군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수입니다. 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활용됩니다.

 

 

혈액 검사: 염증 수치, 빈혈 여부, 영양 상태 확인

대변 검사: 출혈 및 염증 물질 여부 확인

내시경 검사: 대장내시경 및 S상 결장경을 통해 궤양 및 점막 형태 확인

영상 검사: 복부 CT, 초음파, 바륨 조영술 등으로 장벽 두께, 농양 여부 확인

 

내시경상 조약돌 모양 점막, 종주형 궤양, 아프타성 궤양 등이 크론병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관찰됩니다.

 

크론병 치료 방법


크론병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약물 치료
항염증제: 설파살라진, 메살라민 등으로 장의 염증을 완화시킵니다. 유지 요법에 사용되며, 부작용은 경미한 편입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 염증을 강하게 억제하는 약물로, 증상이 심할 때 단기 사용합니다.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이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면역억제제: 아자치오프린, 퓨리네톨 등이 있으며, 면역계를 조절해 염증을 억제합니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생물학적 제제: 기존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사용하는 최신 약물로,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이 대표적입니다. 효과는 뛰어나지만 비용과 감염 위험성 등 부작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항생제: 누공이나 농양을 동반한 경우 사용합니다. 메트로니다졸, 시프로플록사신 등이 일반적입니다.

철분제 및 영양제: 철 결핍성 빈혈, 체중 감소, 영양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수술 치료
약물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또는 장 협착, 누공, 출혈, 농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전체 환자의 약 50%가 수술적 처치를 경험하게 됩니다.

장 절제술: 염증이 심한 부위를 제거

협착 성형술: 장이 좁아진 부분을 넓혀주는 수술

회장루: 전 대장 절제 시 인공 항문을 만드는 수술

다만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술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크론병 관리와 주의사항


크론병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현재로서는 예방 가능한 방법이 없지만, 아래의 주의사항을 지키면 증상 악화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금연: 흡연은 크론병의 대표적인 악화 요인입니다.

균형 잡힌 식사: 자극적인 음식, 고섬유식, 알코올은 피하고 영양 상태를 유지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심리적 스트레스는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정기검진: 혈액 검사, 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여 질환의 진행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크론병 관리 식단 예시

 

급성기 식단 예시 (증상 심할 때)
급성기에는 장을 자극하지 않고 소화가 잘되며 저잔사(low-residue) 식품 위주로 구성해야 합니다.

식단 예시 (하루 기준)
아침: 흰죽 + 계란찜 + 소금간한 맑은 무국

점심: 흰밥 + 삶은 감자 + 생선살찜(명태 등 기름 적은 생선) + 호박볶음

간식: 바나나 1개 or 미지근한 꿀물

저녁: 흰죽 + 두부조림 + 무나물 + 소량의 멸치볶음

피해야 할 음식: 생야채, 해조류, 잡곡, 튀김, 유제품, 커피, 탄산, 매운 음식, 섬유질 많은 과일(사과 껍질 등)

 

 

관해기 식단 예시 (증상 없는 안정기)
이 시기에는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되, 지방과 섬유질은 여전히 주의해야 합니다.

식단 예시 (하루 기준)
아침:잡곡밥(현미 30% 이하) + 스크램블 에그 + 바나나 + 미역국(잘게 썰어 오래 끓이기)

점심: 흰밥 + 닭가슴살 구이 + 삶은 브로콜리 + 된장국

간식: 구운 고구마 or 삶은 달걀

저녁: 흰밥 + 연두부 + 애호박전 + 맑은 콩나물국

권장되는 음식: 연하고 부드러운 고기류(닭가슴살, 안심 등)

껍질 제거한 과일(바나나, 배, 사과 등)

삶거나 찐 채소

저지방 유제품 (증상 없을 시 소량 가능)

 

추가 팁
식사는 적은 양을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1일 4~6회 소량씩).

새로운 음식은 한 번에 하나씩 시도해보고 반응을 관찰합니다.

수분 섭취는 충분히, 단 당분 많은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외식 시 자극적인 메뉴는 피하고, 조리법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크론병, 올바른 이해와 관리가 핵심입니다


크론병은 단순한 장염이 아닌 만성적이고 복합적인 염증성 질환입니다. 증상이 다양하고 개인차가 큰 만큼,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본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와 생활 습관 관리를 지속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법입니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와 같은 첨단 약물의 발전으로 크론병 치료의 예후가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완치보다는 삶의 질을 유지하고 악화를 방지하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치료, 그리고 의료진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