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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증상 및 예방접종

by 나눔이좋아 2025. 6. 24.

    [ 목차 ]

해마다 기온이 오르며 본격적인 모기 활동 시기가 시작되면,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도 다시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말라리아입니다.


한때 열대 질병으로만 여겨졌던 말라리아는 최근 몇 년 새 철원, 파주, 화천 등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라리아를 옮기는 매개 모기의 활동이 증가하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말라리아가 무엇인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과 주의사항까지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말라리아란?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사람의 몸속에 침투한 원충은 간에서 증식한 뒤, 혈액으로 이동해 적혈구를 파괴하며 고열, 오한, 발한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가 보고되며, 이는 적혈구 파괴 주기가 48시간 간격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격일로 고열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말라리아는 근절된 것으로 여겨졌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환자가 다시 발생하기 시작해 오늘날까지도 철원, 연천, 파주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감염 경로


말라리아는 일반적인 모기가 아닌, 학질모기가 말라리아 원충을 몸에 지니고 사람을 흡혈함으로써 전파됩니다. 원충에 감염된 모기는 주로 해질녘부터 새벽 사이에 활동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의 야외 활동이 많을수록 감염 위험도 증가합니다.

 

 

사람 간 전염은 일어나지 않으며, 반드시 감염된 모기를 매개로 감염됩니다.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수혈하거나 오염된 주사기를 통해 간접 전파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말라리아 주요 증상


말라리아는 감염 후 1~3주 사이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여 쉽게 간과되기 쉬우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오한을 동반한 고열 (38도 이상, 격일 간격으로 반복)

심한 발한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드물게는 황달

빈혈, 비장 비대 등의 혈액 이상

 

 

특히 말라리아는 열이 났다가 사라지고, 다시 반복되는 주기성 발열이 특징적입니다. 이 때문에 감기나 독감과 구분이 어렵고, 병을 키운 후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일부 원충의 경우 재발도 가능하므로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합니다.

 

 

말라리아 진단 방법

 

말라리아는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증상만으로는 감별이 어렵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확진됩니다.

 

혈액도말검사: 현미경으로 혈액 내 말라리아 원충 확인

신속진단검사: 특이 단백질 검출을 통해 빠르게 원충 감염 여부 확인

PCR 검사: 원충의 유전자를 검출하는 고감도 검사

 

만약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다녀왔거나 거주 중인 상태에서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말라리아 치료 방법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이 생기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항말라리아제 복용: 클로로퀸, 프리마퀸 등 원충을 제거하는 약물을 복용합니다.

입원 치료: 고열이 지속되거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수액 치료와 함께 약물 치료가 병행됩니다.

추적 검사: 치료 완료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재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치료 약제는 보건소를 통해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의사 처방에 따라 약물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라리아 예방수칙


말라리아는 예방접종이 없는 질병이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특히 위험지역 거주자나 방문 예정자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꼭 지켜야 합니다.

 

야간 야외 활동 자제: 특히 해질녘부터 새벽까지는 가급적 실내에 머무릅니다.

긴 옷 착용: 팔과 다리를 가릴 수 있는 밝은색 옷을 착용합니다.

기피제 사용: 피부 노출 부위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잠자리에는 살충제나 모기향을 활용합니다.

샤워와 옷 갈아입기: 외출 후 곧바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모기 서식지 제거: 고인 물, 쓰레기 등 모기 유충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없앱니다.

방충망 정비: 문과 창문에 방충망이 잘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특히 군인, 농업 종사자, 야외 캠핑 등으로 말라리아 지역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에는 예방약 복용을 권장받기도 하므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말라리아, 조기 인식과 철저한 예방이 생명을 지킵니다


말라리아는 단순한 열감기나 일시적인 피로로 착각하기 쉬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감염이 진행되면 고열, 오한, 극심한 피로감과 전신 통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심각한 빈혈, 간·비장 비대, 신경계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말라리아가 완전히 사라진 질병이 아니며, 매년 철원, 파주, 연천, 화천 등 경기·강원 북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환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계절별 야외활동, 캠핑, 군 복무 등으로 머무르는 분들은 모기 노출이 잦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과 ‘조기 대응’입니다. 말라리아는 현재까지 예방접종이 없는 질환이므로, 단 한 번의 모기 물림을 막기 위한 기초적인 생활 습관과 위생 관리가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특히 해질 무렵부터 새벽까지는 모기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이므로, 이 시간에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방충망을 점검하고 기피제를 활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만약 위험지역에 다녀온 후 발열, 오한, 두통, 식욕저하, 극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감기로 여기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해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말라리아는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면 비교적 쉽게 회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반대로 방치되면 장기적인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계절과 지역에 따라 언제든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감염병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말라리아 위험 속에서 우리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작은 생활 습관 변화와 의심 증상에 대한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여름, 단 한 번의 부주의로 불편하고 위험한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말라리아 예방 수칙을 기억하고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건강은 준비된 사람에게 돌아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지혜로운 생활을 실천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