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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뜨거운 햇살과 시원한 파도 소리, 모래사장의 감촉은 여름만큼은 떠날 수 없는 우리의 일상입니다. 2025년에도 전국의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각 지역별로 상이한 개장 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맞아 동해, 서해, 남해 3대 권역별로 각각 해수욕장 개장일과 특징을 정리해드립니다.
계획 중인 해수욕장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동해 해수욕장
속초 · 주문진 · 정동진
속초, 주문진, 정동진은 모두 7월 4일 개장합니다.
속초는 깨끗한 백사장과 설악산이 어우러진 경관이 매력입니다. 주문진은 항구 인근 싱싱한 해산물과 해양센터가 특징이며, 정동진은 기차와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과 모래시계 공원이 여행객을 유혹합니다.
경포
6월 28일 가장 먼저 문을 열며, 속초보다도 하루 빠른 개장입니다. 넓은 백사장과 잔잔한 파도, 주변에 경포호와 테마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인기입니다.
망상 · 삼척 · 장호
7월 9일 개장하는 망상과 삼척, 장호 해수욕장은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특히 망상 해수욕장은 모래언덕과 숲길이 조화를 이루며 조용한 산책로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영일대 · 구룡포
7월 5일 개장이며 포항 인근 해수욕장으로, 구룡포의 경우 찰진 백사장과 어촌 풍경이 어우러지는 해변입니다. 영일대는 도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편의성이 좋습니다.
낙산 · 하조대
7월 11일 각각 문을 열며, 동해의 동쪽 끝에 자리합니다. 낙산사 인근 백사장과 붉은 노을과 해송이 어우러진 하조대의 풍경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고래불 (칠포)
7월 18일 개장하는 고래불은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지형 덕에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합니다.
서해 해수욕장
을왕리 · 하나개
가장 먼저 6월 21일 문을 열며, 인천과 충남 태안 지역에 속합니다. 을왕리는 노을이 아름답고 서울 접근성이 좋아 당일 여행지로 인기, 하나개는 태안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갯벌 체험이 강점입니다.
만리포 · 대천 · 춘장대
7월 5일 동시 개장하며, 해수욕장 규모가 크고 서비스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특히 만리포는 “서해 5대 해수욕장”으로 꼽힐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무창포
7월 12일 개장하며, 태안권에서 넓은 갯벌과 조개잡이 체험 등이 특징입니다.
선유도
7월 19일 문 여는 소규모 섬 해수욕장으로, 썰물 체험과 선유봉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변산
7월 4일 개장하며,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산과 해변이 함께하는 풍경이 인상적이며, 근처에는 채석강과 내소사 등이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적합합니다.
남해 해수욕장 (제주 포함)
중문색달 · 김녕 · 임랑 · 월정리 · 협재 · 곽지 · 함덕
이 7곳은 모두 6월 24일 또는 6월 21일~24일에 개장합니다.
중문색달·김녕·임랑은 7월 1일 개장
협재·곽지·함덕은 6월 24일
각 해변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하며, 관광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연휴나 주말에 가족 단위로 찾기 좋습니다.
송정 · 해운대
6월 21일 부산 대표 해수욕장이 동시에 개장하며, 도시의 편의시설, 축제와 문화행사가 많아 여름철에도 늘 활기가 넘칩니다.
광안리 · 다대포 · 구조라 · 학동흑진주몽돌
7월 1일부터 순차 개장하는 부산권 해수욕장과 거제 구조라, 여수 학동흑진주몽돌 등이 이에 속합니다.
광안리는 광안대교 야경과 문화 공간이 연출되는 여행지
다대포는 넓은 모래사장과 해안선이 아름다운 일몰 명소
구조라는 조용한 분위기와 넓은 백사장으로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적합
학동흑진주몽돌은 몽돌 해변의 독특한 경관과 파도 소리로 유명합니다.
짱뚱어 · 외달도 · 율포솔밭
7월 12일~18일 개장하며, 이중 율포솔밭은 피톤치드 가득한 소나무 숲과 해수욕장이 함께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외달도는 한적한 도보 여행과 해변 체험이 가능합니다.
바다와 여름, 그리고 당신의 힐링
2025년 전국 해수욕장의 개장 일정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사전에 개장일과 위치, 특색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번 해는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제주 해안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분포된 해변이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 사이에 일제히 개장을 시작해, 여름을 한발 앞서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동해는 무엇보다 청량한 바다색과 시원한 파도, 넓고 깨끗한 백사장이 매력입니다. 속초, 주문진, 정동진 같은 대표 해변뿐 아니라, 망상이나 하조대처럼 상대적으로 한적한 장소에서는 고요한 해변 산책과 명상 같은 휴식의 시간도 가능합니다.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살아있고, 비교적 파도가 높아 서핑이나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서해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결은 잔잔하지만, 드라마틱한 낙조와 끝없이 펼쳐진 갯벌은 서해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태안과 군산, 변산반도 인근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여행이나 노을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당일치기부터 가족 캠핑까지, 활용도가 높은 것도 장점입니다.
남해와 제주는 관광 인프라와 수려한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곽지, 함덕, 협재, 중문색달 같은 제주의 해수욕장들은 파란 바다와 검은 현무암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부산의 해운대·광안리 같은 도심형 해변은 편리한 접근성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젊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거제와 여수, 목포 인근의 해변도 아직 덜 알려져 있지만, 조용한 힐링을 원하는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한두 시간이라도 시간을 내어 바다를 찾는 일은 단순한 피서가 아닌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여정일 수 있습니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물결, 부드러운 모래 위의 맨발, 바닷바람에 스치는 머리카락 속에, 우리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쉼’이라는 감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2025년 여름, 어디서든 당신의 마음이 닿는 해변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파도에 흔들리는 몸과 마음을 따라, 여름의 진짜 온기를 느껴보는 시간—그것이 곧 당신만의 힐링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