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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by 나눔이좋아 2025. 7. 15.

울산 반구천에 위치한 암각화가 2025년 7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17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로써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반도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인류의 삶을 증명하는 소중한 유산으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등재는 단순히 한 지역의 문화재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는 의미를 넘어, 우리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반구천 암각화란 무엇인가

 

반구천 암각화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반구천 일대의 암벽에 새겨진 선사시대의 그림과 문자입니다.

 

대표적으로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있으며, 이 두 곳은 각각 신석기, 청동기, 신라시대에 걸쳐 6천 년 동안 이어진 인류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암각화란 돌에 그림이나 문자를 새긴 것으로,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 신앙, 예술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의 특징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신석기, 청동기, 신라시대에 걸쳐 총 625점의 그림과 명문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돌과 금속 도구를 이용해 동물, 인물, 도구, 추상적인 무늬, 문자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특히 동물 그림과 추상적인 무늬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관념, 신앙 체계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신라시대에 새겨진 한자는 고대 국가인 신라의 정치, 사회, 문화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천전리 명문은 단순한 예술작품을 넘어,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이어진 한반도 동남부 지역의 문화 발전을 한눈에 보여주는 산 증거입니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예술성과 가치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총 312점의 그림이 남아 있습니다.

 

이 암각화에는 돌로 새긴 동물, 인물, 도구 그림이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고래와 고래사냥 장면이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신석기 시대 한반도 동해안 지역에서 해양 어로 문화가 얼마나 발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고래, 사슴, 호랑이 등 다양한 동물과 함께, 당시 사람들이 고래를 사냥하는 과정, 도구 사용법, 집단 사냥의 모습까지 세밀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선사시대 해양어로 문화의 귀중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과 의미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랜 시간에 걸친 학술 연구와 보존 노력의 결실입니다.

 

2025년 7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가 결정되며, 대한민국은 17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유네스코는 반구천 암각화가 약 6천 년간 한반도 사람들이 남긴 예술적 작품임을 높이 평가했으며, 특히 고래와 고래잡이 과정을 창의적으로 묘사한 점, 한반도 동부 연안 지역의 문화 발전을 한눈에 보여주는 점을 세계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세계유산 등재는 단순히 문화재의 보존을 넘어, 해당 유산이 인류 전체의 소중한 자산임을 의미합니다. 반구천 암각화는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자와 방문객들에게 선사시대 인류의 삶과 예술,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반구천 암각화의 보존과 과제

 

세계유산 등재 이후, 반구천 암각화의 보존과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암각화는 자연환경 변화, 홍수, 오염, 인위적 훼손 등 다양한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은 체계적인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암각화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암각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교육, 전시, 연구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반구천 암각화가 국내외적으로 더욱 주목받게 되었으며,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

 

울산 반구천 암각화가 대한민국의 17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시대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산들은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각기 독특한 가치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래는 2025년 기준,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입니다.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자연유산이지만, 대표적인 세계유산으로 함께 소개합니다.

 

이처럼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들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문화와 예술, 종교, 건축, 생활상을 보여줍니다. 반구천 암각화 역시 이 유산들 사이에서 선사시대 인류의 예술과 삶을 증명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세계유산들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키고 이어가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울산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예술적 유산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온 것은 우리 모두의 자랑입니다. 앞으로도 반구천 암각화가 잘 보존되어, 미래 세대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기를 바랍니다.